대한민국 병원인들의 축제인 ‘K-HOSPITAL FAIR’ 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커진 규모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은 올해 행사에 필립스, 지멘스, GE, 마인드레이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JW중외메디칼, KM헬스케어, JVM, 조선기기, 리노셈 등 국내 주요 의료기기 기업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K-HOSPITAL FAIR 2105는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병원의료산업 전문 박람회다.
국내외 주요 의료기기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참여기관이 작년 120개 업체 300부스에서 올해는 250개 업체 700부스로 규모도 2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국내 타 의료기기 전시회에는 병원장, 의사 등 실질적인 바이어 비중이 낮다는 이유로 불참하던 필립스, 지멘스, 마인드레이 등 대표 글로벌 의료기기업체의 참여가 주목할 만 하다.
필립스, 지멘스, 마인드레이 전시 담당 임원들은 “병원장, 의사 등 실질적 바이어가 직접 유치하는 전시회라는 점에 매력적”이라며 “행사기간 중 진행되는 BUY MEDICAL 지원 프로그램(병원설비 및 의료기기 조달 상담회)을 통해 실질적인 바이어와의 매치메이킹이 기대된다”고 참가 이유를 전했다.
JW중외메디칼, 케이엠헬스케어, 리노셈 등 국내 주요 의료기기 업체들 역시 ‘BUY MEDICAL 지원 프로그램’에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신증축 및 리모델링하는 병원장과 구매 담당자 등 실질적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이다.
국내 기업들은 또한 KOTRA가 진행하는 GBMF(글로벌 바이오 메디칼 포럼)를 통해 세계 각국의 110개사 해외바이어와의 수출 상담회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의 기회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메르스 사태로 병원 내 감염관리가 이슈가 되면서,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와 연계해 개최하는 신증축 및 리모델링 포럼이 의료기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학회 관계자는 “병원 내 감염관리를 위한 건축 계획과 설계·실제 사례까지 소개해 병원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