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K-HOSPITAL FAIR)’가 오늘
(27일
) 코엑스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29일까지
3일 간 진행된다
. 올해로
4회를 맞는
K-HOSPITAL FAIR는
2014년 첫 개최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병원의료산업
B2B 행사로 확고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 각종 전시회의 범람 속에 우려도 있었지만 파격적인 형식과 참가자 및 참가업체들의 니즈
(NEEDS)를 확실히 충족시키며 단기간에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 이러한 결과는
K-HOSPITAL FAIR 태생의 산파를 자청한 대한병원협회 정영진 사업위원장
(강남병원 원장
)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 그는
‘의료산업 발전이 곧 국가의 발전
’이라는 애국의 심정으로
K-HOSPITAL FAIR 기획부터 개최
, 성장에 이르기까지 사력을 쏟아 부었다
.
K-HOSPITAL FAIR는
2014년 첫 행사가 열린 이후 매년 진화를 거듭했다
.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도 가파른 성장세였다
.
실제 첫 행사에서 146개였던 참가업체는 지난해 191개로 늘었다. 올해는 163개 업체로, 다소 줄은 듯 보이지만 부스 개수로 보면 지난해 377개에서 413개로 대폭 증가했다.
만족도가 높은 참여업체들이 대부분 재참여 의사를 밝히거나 예년 행사 대비 부스 규모를 확대하는 곳이 많아진 결과다.
참관객 또한 2014년 1만5252명에서 2015년 1만8051명, 2016년 2만1966명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약 2만3000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자리매김에 성공했지만 정작 이 결과를 이끌어 온 정영진 사업위원장은 “가능성을 확인했을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양적‧질적 성장을 했다는 평가는 고무적이지만 앞으로 전개될 K-HOSPITAL FAIR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만족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에 실리는 무게감은 적잖다.
대한병원협회 상임고문‧상임이사‧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를 비롯해 대한중소병원협회 컨퍼런스,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임시총회,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이사회, 한국의료재단연합회 이사회, 대한재활병원협회 상임이사회, 경기도병원회와 시도병원협의회 세미나 등이 동시에 열려 국내 병원장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필립스, GE, 지멘스, 도시바는 물론 삼성메디슨, JW메디칼, DK메디칼 등 국내외 주요 영상진단‧진찰기기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수술, 감염, 설비, 재활 등 병원의료산업 전반에 걸쳐 200여 업체가 참가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병원인들의 참여 독려를 위해 기존 ‘목금토’에서 ‘수목금’으로 변경하는 한편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실제 인도네시아병원협회와 말레이시아사립병원협회 임원들은 물론 대만, 중국, 러시아 등에서도 에이전시들이 대거 참석한다.
정영진 위원장은 “병원장,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등 정부 관계자, 병원의료산업 CEO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병원 및 의료업계 대화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부터 28일까지 대한병원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함께 진행하는 ‘Healthcare Project Plaza 2017’는 해외 10개 프로젝트 발주처 및 국내 40개사 등 총 50개 업체가 참여해 △병원건립 프로젝트 △보건의료서비스 △의료설비 △의료기기 등에 대한 상담이 이뤄진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병원 구매 담당자와 참가업체 간 ‘BUY MEDICAL'이라는 구매 상담회가 운영된다. 신증축 리모델링 계획이 있는 병원들과 업체 간 1:1로 매칭해 준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제조기업들을 위한 ‘해외바이어 1:1 수출상담회’도 예정돼 있다.
병원의료 유관기관 및 단체들의 학술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총 12개 룸에서 140개에 달하는 세미나 세션이 준비돼 있다.
한국여자의사회, 한국헬스케어디자인학회,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대한병원정보협회,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 전국병원구매물류협의회, 한국병원경영연구원, 병원간호사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한국QI간호사회, 대한의무기록협회, 대한영양사협회, 대한의공협회 등이 학술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원격의료 △영리법인화 △의사 적정인력 수급 등 예민하고 민감한 주제들에 대한 접근도 시도된다.
정영진 위원장은 “단순한 산업 전시회 성격을 탈피해 참석자 및 참가업체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병원인 및 의료산업 업체들의 축제의 장을 넘어 병원의료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국민들 인식 개선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