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가 수준 높은 의료인프라를 바탕으로 서울이 '의료관광 메카'로 받돋움할 수 있게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지난 10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 의료관광 국제 트래블 마트(SITMMT)' 개막식에서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황 회장은 "서울시 의료관광 분야는 관광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서울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관광 산업 교류 장(場)인 SITMMT는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 주최로 10~11일 이틀간 열리며 국내외 의료관광업계 300개사가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동, 인도, 몽골 등 20개국 60명의 해외 구매자가 직접 서울을 방문해 의료관광 국내 판매자와 1대1 대면상담을 진행한다.
11일에는 서울 의료관광 협력기관인 경희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5곳이 서울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규석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며 "글로벌 시사전문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병원 탑 250곳 중 우리나라 병원은 18곳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 중 13개 병원은 서울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의료산업은 관광 분야뿐만 아니라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매우 중요한 잠재력을 가진 차세대 산업의 한 분야"라며 "약 2400만 달러(약 320억원)라는 역대 최고의 계약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 행사보다 더 높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의료관광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굉장히 크다 보니 세계 각국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고부가가치산업"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 의료관광 산업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업계 관계자 및 의료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협력해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