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후보로 금기창(방사선종양학과), 이진우(정형외과), 하종원(심장내과) 교수(가나다 順)가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연세의료원 교수평의원회는 최근 19대 의료원장 후보선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의료원장 선출 방식을 확정, 공식적인 후보자 선출에 들어갔다.
당초 차기 연세의료원장 선거는 오는 6월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이 2월 연세대학교 총장 취임에 따라 일정이 앞당겨졌다.
교수평의원회에 따르면 차기 연세대학교 의료원장 후보로는 금기창, 이진우, 하종원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금기창 교수(연세의대 88년졸)는 연세의료원 홍보실장, 연세암병원 부원장, 중립자치료센터 추진본부장, 연세암병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추진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며, 대외활동으로는 대한방사선종양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진우 교수(연세의대 88년졸)는 연세의료원 홍보실장, 대외협력처 처장, 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 진료 부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으로 활동 중이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계족부족관절학회 회장 및 차기 대한의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하종원 교수(연세의대 88년졸)는 연세의료원 발전기금부국장,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브란스병원장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현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대한초음파의학회 부회장,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장, 대한혈관학회 회장으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행복한 일터, 일하고 싶은 사람 중심 의료원"
금기창 교수는 '도약하는 연세의료원'을 기치로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금까지 연세의료원 일원으로서 받은 무한한 사랑과 은혜는 일생의 가장 큰 행운이자 자랑이었다"며 "남은 교직 기간, 제 모든 것을 바쳐 보답하고 헌신하고자 감히 용기를 내고자 한다"라고 출마 변을 밝혔다.
이어 "모든 구성원이 상호 존중 문화 속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의료원 모든 숙원사업을 진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사람 중심 문화 형성 ▲지속가능한 효율 경영 ▲재원 마련 루트 다변화 ▲연세의료원 공간 마스터 플랜 수립 ▲혁신 의료와 필수 의료체계 구축 ▲디지털 인프라 재구축 ▲연구 인프라 확대 등을 내걸었다.
"누구나 하는 일 대신 누구도 하지 못한 일"
이진우 교수는 '연세의료원 미래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글로벌 선도 의료기관, 가장 존경받는 교육기관으로 도약을 약속했다.
그는 "여전히 의료원장이라는 자리가 아니라 의료원 일에 대한 뜨거운 갈망을 갖고 있다"며 "의료원장이 된다면 '해야 할 일'을 잘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성원들 자율성과 자긍심 확대를 첫 번째 준거점으로 삼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하고 싶다. 소통하면서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3대 글로벌 선도 분야, 5대 국내 선도 분야, 7대 미래 유망 분야 선정 ▲바이오 융합연구기금 400억원 신규 조성 ▲디지털이노베이션 운영위원회 설립 ▲단위기관 자율경영 및 책임경영 확대 추진 ▲세계 20위권 대학 진입 위한 과감한 인력 및 재정 지원 등을 발표했다.
"최고 인재가 함께 만들어 가는 연세의료원"
하종원 교수는 '함께 만들어 나가는 자랑스러운 연세'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인재', '기반', '혁신' 등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병원장 재임 동안 의료원 가장 큰 자산이자 경쟁력은 인재라는 믿음을 재확인했다"며 "후배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열어주기 위한 책임과 사명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연구, 진료 모든 면에서 우리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 함께 행동하는 의료원을 만들고 자랑스러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피력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세브란스인 전 생애주기 지원 실천 ▲유연, 신속, 실용을 기반으로 한 단위기관 발전 강력한 추진 ▲업무 진행 및 프로세스 혁신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의료원 교수평의원회는 오는 1월 26일까지 인터넷 및 이메일을 통한 약식으로 후보자별 소견발표 과정을 거친다.
이후 29~30일 양일간 전체 교수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다득표 2인을 후보자로 선정, 총장에게 추천한다. 임기 4년 차기 연세의료원장은 3월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