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지난 2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46차 국제병원연맹(IHF) 세계총회에서 ‘IHF 어워즈 2023’ 사회공헌부문 최우수상(Gold Award Winner)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명지병원은 지역사회 치매관리 프로그램인 ‘백세총명학교’가 지난 10년간 치매 예방과 관리에 힘쓰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공공보건의료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국제병원연맹은 매년 전 세계 의료기관 역량, 전략, 성과 등을 평가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43개국 500여개 병원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명지병원은 지난 2013년 민간병원 최초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발족하고, 중점사업으로 병원과 지역사회가 연계해 체계적인 치매 예방 및 진행단계별 관리지원 서비스 제공하는 백세총명학교를 설립했다.
백세총명학교는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노인의학센터, 예술치유센터,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참여하는 다학제팀으로 운영된다.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 능력 저하를 막기 위해 비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음악·미술 등을 접목한 인지예술치료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했다.
또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효과적인 돌봄법을 교육하는 ‘백세총명 가족교실’을 마련해 환자와 가족까지 포함한 치매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백세총명학교 치매 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은 지난 10년간 580회(6112건)에 달하며, 지자체 인지재활 프로그램 108회, 치매조기검진 및 감별검사 1370건을 시행했다.
백세총명학교는 전국으로 치매 환자 관리 노하우를 확산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표준화하고,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통합적 치매 관리 모델을 개발했다.
백세총명학교의 통합적 치매 관리 모델은 치매 환자와 가족은 물론, 전문가와 돌봄종사자를 위한 인지예술치료 지침서 발간, 정기 아카데미, 온라인 강의 등으로 확산돼 다양한 현장에서 치매 예방 및 환자 관리에 교과서로 활용되고 있다.
명지병원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경기도광역치매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치매관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명지병원은 지난 10년간 지역사회 연계한 통합적 치매관리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역 대표 의료기관 역할 이행과 다양한 치매 예방 및 관리 성과를 이뤘다”며 “‘민간병원의 공공적 역할 강화가 곧 필수의료 해결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공공보건의료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