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톤펌프억제제(PPI)와 제산제를 결합한 복합제가 위식도역류염치료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신규 성분 복합제가 가세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란소프라졸과 침강탄산칼슘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 6개 품목을 승인했다.
해당 업체와 제품은 ▲구주제약 '란소듀오정30/600mg' ▲하나제약 '란사톤듀오정30/600mg' ▲한국유니온제약 '뉴란소엑스정30/600mg' ▲유앤생명과학 '란소앤정30/600mg' ▲유니메드제약 '란탄듀오정30/600mg' ▲명문제약 '란스타정30/600mg' 등이다.
허가된 제품은 유앤생명과학이 생산하며, 나머지 업체는 위탁 공급을 받는다.
PPI 제제는 대표적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단일제로도 많이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PPI 제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제산제와 결합한 제품이 발매되고 있는 추세다.
PPI 제제는 위산에 약해 장용코팅 기술이 적용돼 소장에서 발현되기 때문에 신속한 효과에는 한계가 있었다.
제산제는 위산을 중화시켜 PPI가 분해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약물이 십이지장 상부에서 빠르게 흡수돼 신속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착안해 개발된 제품이 종근당 '에소듀오', 한미약품 '에소메졸플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복합제로 개발된 PPI 제제는 에스오메프라졸과 라베프라졸이었으나 이번에 란소프라졸까지 시장에 가세하게 됐다.
특히 최초 PPI 성분과 제산제 복합제인 에소듀오는 지난해 160억원 가량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최근 PPI 시장에서 제산제 복합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란소프라졸을 기반으로 한 복합제가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