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이 한국뇌연구원의 뇌은행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뇌은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뇌은행은 뇌조직을 기증받아 보관·관리하고 연구자에게 분양하는 역할을 한다.
뇌조직 특성상 사망 후 급격한 변성과 손상이 진행돼 최소 6시간 이내 뇌조직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권역별 지정병원 운영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남대병원은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과 함께 뇌은행 일반형 사업에, 서울대병원은 선도형 사업에 각각 선정됐다.
국가 뇌연구 거점기관인 한국뇌연구원은 뇌조직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권역별 지정병원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올해 운영을 목표로 운영위원회와 신경병리팀, 법의학팀, 임상진료팀, 행정팀을 꾸릴 계획이다.
전남대학교병원 뇌은행장인 신경과 김병채 교수는 “뇌(腦) 기증은 뇌질환의 이해 증진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소중한 나눔”이라며 “뇌은행 운영을 통해 퇴행성 뇌질환 또는 원인불명 뇌질환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