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경영 표본 어린이병원 '숨통' 트일 듯
황의수 공공의료과장 '5월경 공공진료센터 지정해서 수가 등 특별가산 지원”
2016.04.22 06:53 댓글쓰기

만성적인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어린이병원들이 5월에는 정부로부터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을 받아 수가가산 적용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황의수 공공의료과장은 21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개최된 병원의료정책포럼서 ‘2016 제1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어린이병원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어린이병원을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에 복지부가 공공전문진료센터 지정 공모를 내 어린이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병원들이 관심을 보였고, 5월에는 지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황 과장은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어린이병원들은 공공전문진료센터 지정이 가능토록 할 것이다”며 “서울대병원은 물론 그동안 어린이병원에 투자를 해온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도 지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 과장은 “현재 고시 제정 작업까지 마무리됐으며 신청을 받아 지정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며 “5월이면 지정이 끝날 것으로 현재는 복지부 보험급여과와 수가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병원에 대한 지원은 특별가산 형태가 될 전망이다. 다만 어린이 진료가 성인보다 더 많은 인력과 비용이 들어간다는 근거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황 과장은 “어린이병원 수가 구조를 한 번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아 수가는 특별가산 형태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어린이 진료가 일반 성인 진료보다 더 많은 의료인력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인지 산출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과장은 “서울대병원의 지표로는 어린이 진료가 성인 보다 많은 인력과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지만 지방의 다른 국립대병원 산하 어린이병원에서는 이러한 지표가 유의미하게 드러나지 않아 고민”이라며 “어린이병원협의회 등과 상의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어린이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인력 지원을 위해서는 서울대병원에서 국가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황 과장은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을 채용해 훈련시키고 지방의료원에 보내 지역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방식으로 어필할 필요가 있다”며 “공공보건의료 분야 서비스를 하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면 보다 논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