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오는 6월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한미약품 이사회에 복귀한다.
9일 한미약품은 지난 8일 이사회에서 내달 18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임시 주총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임시 주총에선 임종윤·종훈 형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경영권 분쟁에서 장·차남의 편에 섰던 신동국 한양정밀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헤링스의 남병호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된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앞서 한미·OCI그룹 통합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달 4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임종훈 사내이사가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모친 송영숙 회장과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임시주총을 통해 이사회에 진입한 뒤 곧장 이사회를 열어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약품을 5개 주요 사업 부문과 1개 연구 부문으로 나눠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