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 진양곤 회장이 보유 중인 HLB글로벌 전환사채(CB) 전부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양곤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7억8500만 원 상당의 CB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 13만7165주의 주식을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이 기존 6.20%에서 6.38%로 증가(보통주 기준)했다. 진양곤 회장은 HLB글로벌의 최대주주다.
진 회장은 지난달에도 HLB테라퓨틱스 주식 10만주를 추가 매수한 바 있다.
진 회장은 이번에 HLB글로벌의 지분까지 추가 확보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HLB글로벌은 지난해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티아이코퍼레이션'을 흡수합병해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로 재편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613억 원 수준의 HLB글로벌 매출 중 미디어커머스 사업부에서만 325억 원 상당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해당 사업부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50%에 달하며 영업이익도 계속 증가, 회사 전체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HLB그룹 관계자는 "올해 HLB그룹은 항암신약 등 여러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그룹 대표적 B2C기업인 HLB글로벌도 그간의 투자와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최고경영자의 연이은 지분 취득은 저평가된 그룹 상장사들 가치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