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가 선정한 월드클래스 기업들 중 국내 제약바이오사 다수가 포함되면서 향후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난달 ‘월드클래스 기업 육성 프로젝트’에서 17개 기업을 신규로 선정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는 5곳이 포함됐다.
올해 선정된 월드클래스 기업 중 제약바이오 업체는 대웅바이오, 알에프바이오, 콜마비앤에이치, 팜젠사이언스, 현대약품 등 5곳이다.
월드클래스 기업은 성장 의지를 갖춘, 시간·공간·국적을 초월해 언제 어디서든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곳이다.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지난 2011년부터 중소, 중견 기업들 가운데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할 기업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로 ‘월드클래스 300’ 등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업에 선정된 ‘월드클래스 기업 및 후보기업’은 정부를 통해 금융, 인력, 수출 컨설팅, 지식재산권, ESG 등 기업 경영 전 주기 지원을 받게 된다.
‘월드클래스 후보기업’의 경우 연구개발(R&D) 명목으로 과제당 국비 평균 30억 원(최대 40억 원)을 최대 4년 동안 받을 수 있다.
앞서 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 1단계(‘월드클래스 300’)에선 중소기업 176개중 64개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선정 전 대비 평균 매출 45%, 수출은 49% 가량 늘었다.
1단계 사업 마무리 후 지난 2021년부터 4635억원 규모의 2단계 프로젝트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기업들은 해당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대웅바이오, 콜마비앤에이치, 팜젠사이언스,현대약품 등은 앞으로 4년 동안 정부 지원을 받는다. 때문에 업계에선 이들 기업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제경희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역동적 경제 구현을 위해 월드클래스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 경쟁력 확보와 수출을 지원하고 ESG 등 통상규범 대응역량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