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 대비 중증·응급 환자 진료공백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0일부터 시행중인 ‘비상진료 건강보험 지원방안’이 재차 연장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오후 서울 국제전자센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회의실에서 2024년 ‘제1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박민수 제2차관)’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비상진료 장기화 상황에서도 응급·중증환자의 진료 공백을 방지해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월 2085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지원방안’ 연장을 의결했다.
해당 지원책을 통해 응급실과 상급종합병원이 응급·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 대응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에 대해 병·의원급으로 회송한 경우 보상을 강화했다.
응급환자 신속한 전원 및 중증 환자가 빠르게 배정될 수 있도록 보상을 확대하고, 응급실 진찰료 및 심폐소생술 등 응급실에서 시행하는 의료행위 보상을 늘렸다.
병원 내 중환자 및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의가 중환자 및 입원환자 진료시 정책지원금을 지원하고, 비상진료 기간 중증환자 입원에 대한 보상도 확대했다.
중증환자진료체계가 유지되고 있지만 권역 및 지역 응급의료센터에 방문한 중증 환자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상황을 반영, 응급의료센터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지원방안도 늘렸다.
올해 추석연휴 대비 응급의료센터의 중증·응급환자 진료 인프라 유지를 위해 한시 인상한 전문의진찰료 추가 가산과 중증·응급수술에 대한 추가 가산도 연장 지원한다.
전문의진찰료는 권역·전문 응급의료센터 250%, 지역 응급의료센터 150% 가산한다. 또 중증·응급수술의 경우 권역·전문·지역 응급의료센터 모두 200% 높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응급, 중증 환자 진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진료 한시수가를 지원하고, 비상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어 국민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