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어떤 질병이든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이 구체화 되는 모습이다.
특히 지역 의료기관 내 모든 분야의 숙련된 전문가가 제공하는 총괄적인 치료 시스템을 마련하게 된다. 아울러 지역 완결적 중환자실 네트워크 운영을 통한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6일 오후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위원장 신현웅)’ 제9차 회의를 열고, 지역 공유형 중환자실 네트워크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중환자실 병상 수 및 중증·응급환자 타지역 유출률 등 중환자실 현황을 파악, 중환자 치료시 골든타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선 8차 회의에선 지역 주민들이 해당 지역에서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자체충족률’ 등 지역완결성을 평가하기 위한 개발 방안이 집중 논의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중환자실 네트워크 핫라인 및 원격 진료 구축, 의료진 교육 및 양성방안 등 지역 완결적 중환자실 네트워크 운영에 필요한 세부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부는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마련을 궁극적 목표로 의료개혁을 신속히 추진 중이다. 경증부터 중증에 이르는 어떤 질환도 거주하는 제때 최적 의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료를 강화한다.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 내 우수한 병원과 우수한 의료 인력을 확충하는 것이 핵심이라 판단, 우선 지역의 의료 수준을 견인할 수 있는 우수한 지역 병원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대병원 등 지역 거점병원의 역량을 수도권 주요 5대 병원 수준으로 높이고 지역 거점병원의 임상과 연구, 교육 역량을 균형적으로 강화한다.
또 국립대병원이 필수의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수 있도록 총액 인건비와 총정원 규제를 혁신하기로 했다.
지역 내 의료기관 허리 역할을 하는 지역 종합병원도 집중 육성한다. 중진료권 단위별로 의료 수요를 감안해 3~4개 지역 종합병원을 마련, 골든타임을 필요한 응급, 심·뇌, 외상 등 중증 응급 환자에 대한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소아, 분만 등 특화된 기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중환자 치료는 병원 내 모든 분야의 숙련된 전문가가 제공하는 총괄적인 치료 시스템으로 난이도와 중요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개혁특위에서는 중증·응급환자에게 지역 완결적 중환자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