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무릎관절증 진료비 1조9천억…年 5.7%↑
진료인원 306만명…환자 1인당 평균 62만원·70대 진료비 최다
2023.09.08 05:50 댓글쓰기

2022년 무릎관절증 총 진료비가 1조 8898억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비 24.9% 증가한 수치로 연평균 비율로 환산하면 매년 5.7% 수준으로 높아졌다.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61만6000원이었고 70대 이상 진료비가 85만4000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무릎관절증(M17)’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 발표했다. 


무릎관절증이란 무릎에 염증을 발생시키는 모든 질환을 뜻한다. 그 중 퇴행성 무릎관절염이 가장 많으며 연골, 연골판, 인대 등이 망가지면서 뼈의 손상으로 이어져 시작된다.


진료비 증가와 함께 환자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287만4000명에서 2022년 306만6000명으로 19만1424명이 늘었다. 동기간 남성은 10만6864명(12.4%), 여성은 84만560명(4.2%)으로 진료인원이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환자가 35.3%(108만3000명)를 차지했다. 이후에는 70대가 26.8%(82만114명), 50대가 16.9%(51만8801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경우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근력이 약해 쉽게 유발된다”며 “그리고 50대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한 영향도 크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보존적 치료 우선…65세이상 수술 고려


무릎 관절증 초기에는 약물치료, 찜질, 스트레칭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무릎 관절증 가운데 퇴행성관절염 초기(1, 2기)에는 체중 줄이기,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통한 근력 강화가 필수다.


초기 연골, 연골판, 인대 손상이 있을 경우 빨리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통증이 수반될 경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요법을 받을 수 있다. 


무릎관절증 예방을 위해서는 주변 근육을 단련시켜 근력을 강화하고,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주는 게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퇴행성관절염 3, 4기로 악화되고 나이가 많아질수록(65세 이상)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많이 초래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박상훈 교수는 “체중을 줄이고, 무릎에 부하가 덜가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서 근력을 유지하거나 늘려주는 게 무릎관절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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