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대 게임체인저(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기술' 개발 비전과 전략을 담은 이니셔티브를 확정했다. 기술 청사진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3대 국가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우일 부의장 주재로 전원회의를 열고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이니셔티브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자문회의는 이들 핵심 전략기술을 놓고 각국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방향성이 담긴 이니셔티브를 통해 2030년 글로벌 3대(G3) 국가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문회의 전원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 분야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이우일 부의장은 "남들의 목표, 방향성과 똑같이 잘한다면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잘하는 것에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영역에서, 새로운 것을 개척하는 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던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 '퀀텀 이니셔티브'도 확정됐다.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는 2035년 바이오 선도국 도약을 목표로, 혁신 기반 기술과 데이터 결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과 바이오 가치사슬 강화에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디지털 바이오를 주력 분야로 육성하며 석유화학 기반 소재산업은 ‘바이오’로 전환하고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에 나선다.
여기에 첨단바이오 기반 ‘혁신 의료기술’ 확보와 ‘임무 지향적 기술’ 개발에 나서고,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감염병 등 인류 공동 현안 해결도 가능케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재 양성, 생태계 조성, 인프라 구축, 제도 개선 등을 선행할 예정이다.
이어 퀀텀 이니셔티브는 2030년까지 양자 과학기술 수준을 현재 선도국인 미국 65% 수준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며 추격할 핵심기술과 선도기술, 시장 개척기술 등 3개 축으로 9대 중점기술을 제시해 집중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