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연속근무 36→24시간…수련병원 42곳 참여
고대안암‧대구파티마‧인하대 등 6곳, 오늘부터 '자율조정 단축' 실시
2024.05.31 12:18 댓글쓰기

오늘(31일)부터 상급종합병원 18곳을 포함 수련병원 42곳에서 전공의 연속근무시간을 36시간에서 최대 24시간까지 줄이는 등 자율 조정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42개 수련병원이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참여기관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전공의법)’이 개정돼 오는 2026년 2월 시행된다. 


이에 따라 기존 ▲총 수련시간은 주 최대 80시간 ▲연속근무는 최대 36시간으로 규정된 수련시간을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이에 따른 적정 연속수련시간 범위를 도출하기 위해 실시된다.


시범사업 참여 대상은 전국 218개 수련병원 중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신경외과·심장혈관흉부외과 중 2개 과목 이상을 수련 중인 96개 병원이다.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공모를 실시한 결과 44개 병원이 신청했다.


복지부는 전공의 수련 및 수련병원 관련 전문가 등으로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 총 42개 병원을 선정했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은 ▲서울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인천성모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안산병원 ▲고려대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길병원 ▲인하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한양대학교병원 등이 참여한다. 


수도권 종합병원은 ▲부천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동국대일산병원 ▲서울의료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일산차병원 ▲일산백병원 ▲분당차병원 ▲동탄성심병원 ▲한양대구리병원 등 17개소다.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은 ▲고신대복음병원 ▲동아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울산대병원 등 4개소가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비수도권 종합병원은 ▲대전성모병원 ▲강원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전을지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해운대백병원 ▲구미차병원 등 7곳이다..


미선정 2개 병원은 필수 참여과목 요건 미충족과 사업 신청을 철회한 곳이다.


각 병원에서는 전문의를 추가 투입하거나, 전공의 근무 형태와 스케줄을 조정해 연속근무 시간을 현행 최대 36시간에서 24~30시간 범위 내로 단축한다. 


시범사업은 전공의가 실제 근무해 연속근무 단축이 가능한 강원대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안암병원, 대구파티마병원, 해운대백병원, 인하대병원 등 6곳은 이날(31일)부터 우선 실시된다. 


선정된 나머지 병원에서도 전공의 복귀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가 실시할 예정이다.

 

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전공의 수련환경을 혁신하기 위해 수련시간을 현실화하고,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병원 인력구조를 개선하며, 전공의 수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공의들 현장 복귀가 필수적”이라며 “속히 복귀해 연속수련시간 단축 등 수련환경 혁신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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