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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지사 '이중 삼중 안전장치 마련해 공공의료 사수'
페이스북에 '녹지국제병원 허가, 불가피한 선택' 입장 피력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근 의료영리화 논란이 되고 있는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신념을 다시 한번 밝혔다.
원 지사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녹지국제병원 조건부 개설 허가를 두고 제주도민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미 저의 입장은 여러 경로를 통해 충분히 설명드렸지만 다시 한 번 짧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녹지국제병원은) 국가와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고심 끝에 내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국가적 과제인 경제 살리기와 비상이 걸린 관광산업의 재도약,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공공의료체계의 근간을 최대한 유지하고 보존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외국인 의료관광객만을 대상으로 조건부 개설허가를 냈으며 1000억원대 손해배상 및 중국과의 외교마찰 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녹지국제병원은 국민건강보험법과 의료급여법에 적용되지 않는다. 공공의료체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이중, 삼중 안전장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마지막으로 "미국 41대 대통령인 조지 H.W. 부시 대통령의 인생 규범은 '진실을 말하고 남을 탓하지 말라'였다"며 "그의 철학이 그랬던 것처럼 진실을 말하고 남을 탓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