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인구절벽에 위기감을 느낀 의료계와 학계, 제약계 등이 모여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극복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만들기 위해 관계자들이 한 곳에 모인 것이다.
아이키우기 좋은나라 만들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11월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한국의 최근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인구절벽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출생 관련 지표들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운동본부에는 의료계와 산업계는 물론 여성들이 직접 참여해 저출생 극복 정책을 제안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 대한산부인과학회 김승철 이사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대한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 경상남도의사회 최성근 회장, 대한소아과학회 홍영미 회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 한국산후조리업협회 김형식 회장, 맘카페 애기똥풀 황지영 대표 등이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운동본부는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마다 제각각인 정책들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저비용, 고효율의 방안을 모색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박양동 공동대표[사진]는 “우리 사회가 인구재앙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 대계(大計) 차원의 종합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현재 정부와 지자체들이 시행 중인 저출생 대책은 190개에 이르지만 이 중 다수는 중복되거나 유사하다. 정책 예산과 효율성 및 실효성을 평가한 통폐합을 통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신상진·박인숙 의원, 민주평화당 천정배·김광수 의원 등 여야를 망라해 운동본부 고문직을 수락하며 운동본부 출범을 함께 했다.
신상진 의원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부처마다 예산을 투입하며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태도로는 어떤 정권이든 저출생 문제 극복을 이룰 수 있다”며 “운동본부에서 제안을 하면 입법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