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교수는 “담당 공무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핑계를 댄다”며 지적했다.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와 인터뷰에 나선 이 교수는 “(닥터헬기 소음을 피하려면) 한 방향으로만 들어와야 하는데 그럴 경우 추락해서 사망할 수 밖에 없다”며 “저희 죽으라는 소리다”고 비판했다.

 

해당 논란은 이 교수가 서산 앞바다까지 야간에 장거리 출동한 일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공개됐다.

 

이 교수는 “(닥터헬기) 항공대원이 저한테 (경기도) 소방상황실에서 휴대폰으로 들어온 메시지를 보여줬다”며 “아주대병원 바로 앞 아파트에서 계속 민원이 들어오고 있으니까 주의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소음관련 민원을 전달한 공무원이 ‘(경기도 119 등 공무원이) 이번에 신임 누가 선출됐으니까 그분이 이런 걸 (주민 민원야기) 싫어하신다. 언론에서 예민하다 등 제일 윗선의 핑계를 댄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경기도 이재명 도지사를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공무원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이에 이 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소음민원 때문에 생명을 다루는 응급헬기 이착륙에 딴지를 거는 공무원이라니, 더구나 신임지사 핑계까지”라며 “이재명의 ‘생명안전 중시’ 도정 철학을 이해 못하거나 정신 못 차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엄정조사해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