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 "아파도 병문안 갔다"
질병청 "10명 중 7명만 의료기관 방문 후 손 씻어, 의료감염 주의"
2023.10.15 16:24 댓글쓰기

국민 10명 중 1명은 본인이 아픈 상황에서도 다른 환자의 병문안을 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서 여러 사람이 접촉하는 곳을 이용한 뒤에도 30% 가량은 손 씻기 등 위생 관리를 하지 않아 감염 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5일 질병관리청은 최근 6개월 내 의료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여러 사람이 접촉하는 공간을 이용 후 손 위생을 수행한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72.3%며, ‘항상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20.4%였다.


△호흡기 증상 △장 감염 의심 △피부 질환 등 건강에 이상이 있는 상황에서 ‘환자를 방문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87.6%, 82.1%, 84.6%로 집계됐다.


‘항상 방문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40% 미만이었다. 10% 이상 국민은 감염 위험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도 환자를 방문, 60% 이상 국민도 종종 감염을 전파할 수 있는 상황이다.


환자돌봄·간병 상황에서 접촉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를 제외하고, ‘담당 환자 외 다른 환자와 접촉하거나 다른 환자 보호자와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76.6%에 그쳤다.

 

국내 주요 의료 관련 감염 발생률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지만, 항생제 내성균에 따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은 2018년 대비 3배가량 늘었다.


질병청은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을 강화하고자 매년 10월 셋째 주를 ‘의료 관련 감염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료 관련 감염 예방·관리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의료기관 이용 문화 조성을 위해 감염 예방·관리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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