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올해 1분기 경영실적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 대상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총 341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2% 증가했으며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4.4% 중소기업이 12.4%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진단・치료기기 분야가 24.6%로 매출액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도 1분기 45.4%에서 2012년 50%로 높아졌다.
진단・치료기기 분야에서는 삼성메디슨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삼성메디슨은 38.3%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수출액이 40.7% 증가한 것(1분기 실적 522억 원)이 매출액 증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의료용품・재료 분야 기업들이 10.5%로 뒤를 이었고 치과기기・재료 기업들은 0.6%의 매출을 늘리는데 그쳤다.
전체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 역시 10.9%로 전넌동기 대비 4% 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삼성메디슨, 큐렉소, 나노엔텍 등 주요 기업들이 2011년 1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삼성메디슨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비롯해 여타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좋은 실적을 올린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1분기 63.8%에 이르던 매출원가율이 60.1%로 하락했고 판매관리비율 역시 27.2%에서 25%로 낮아져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기업의 순이익률은 3.1% 상승한 7.8%였다.
진흥원 측은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상장 기업들의 1분기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며 “수출 비중 및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