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약대 편입 몰리는 SKY·사관생도
합격생 중 88% 차지…서울대 자교 출신자가 50%이상 차지
2014.10.22 20:00 댓글쓰기

우수인재들이 편입학 전형을 통해 서울대 의·약대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대학교 자체적으로도 편입 모집에 있어 취업이 잘되는 의약계열을 훨씬 많이 뽑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편입학 모집단위별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서울대 편입생 합격자는 366명으로, 이중 의약계열 편입생은 68%(24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미 선별된 인재들이 편입 전형을 바탕으로 다시금 약대로 진입하려는 움직임이 많은 모습이다.

 

약대 편입생 202명 중 서울대 자대 출신은 절반 이상인 56%(113명)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가 25명(12.4%)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고려대 24명(11.9%), 카이스트 14명(6.9%), 포항공대 7명(3.5%) 순이었다.

 

결과적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 출신 합격자가 80.2%로 약대 편입 합격생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사관생도들의 의학과, 약대 진입 통로로 서울대 편입학이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은 “서울대 편입 합격생 중 해군·육군·공군·간호사관학교 사관생도들도 20여 명에 달한다”며 “사관생도들도 의학과, 약대 진입 통로로 편입학이 활용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대 편입학은 영어성적, 전공이론 등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아 이미 선별된 우수인재를 다시 뽑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대입시험을 방불케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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