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6가 혼합백신' 도입
1월 2일부터 접종 시작…질병청 "횟수 감소 따른 영아 편의 증진"
2024.11.20 11:40 댓글쓰기

내년 1월 2일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에 '6가 혼합백신'이 도입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내년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6가지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6가 혼합백신(DTaP-IPV-Hib-HepB)의 무료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6가 혼합백신은 기존 5가 혼합백신을 통해 예방 가능한 5가지 감염병(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B형 간염까지 한 번에 예방이 가능한 신규 백신이다.


질병청은 올해 7월 16일 제5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6가 혼합백신을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하고 2025년 1월부터 접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6가 혼합백신으로 접종할 경우, 기존 5가 혼합백신 접종 시 총 6회 주사가 필요한 것과 달리 총 4회 접종으로 완료할 수 있다.


접종 일정과 횟수가 단축돼 영아 및 영아 보호자의 접종 편의 증진되고 접종 기관 방문 부담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B형 간염 양성 산모 출생아는 B형 간염의 수직감염 예방이 필요하기에 기존과 동일하게 총 6회 접종을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출생시 이후 생후 1개월에 B형간염 단독 백신(2차)을 접종할 경우 6가 혼합백신을 접종할 수 없다.


6가 혼합백신을 접종을 원하는 경우 생후 1개월에 BCG(결핵) 백신만 접종하고 B형간염 단독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접종이 지연돼 생후 2개월까지 B형간염 단독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고, DTaP, IPV, Hib 백신도 처음 접종받는 경우라면 6가 혼합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


생후 4개월까지 권장되는 접종을 B형간염 단독백신 및 5가 혼합백신으로 접종했다면 이전에 받았던 백신 제조사에 따라 달라진다.


DTaP 함유 백신은 제조사마다 백신 제제가 표준화 돼 있지 않기 때문에 기초 3회는 동일 제조사의 백신으로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전 접종한 백신이 사노피의 백신(제품명 펜탁심)이라면 남은 3차 접종을 6가 혼합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접종 초기 의료기관마다 백신 보유 상황이 다를 수 있으며, 접종 일정과 횟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방문 전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와 접종 일정에 대해 먼저 상의 후 접종이 필요하다.


지영미 청장은 "국가예방접종사업의 6가 혼합백신 도입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백신접종 편의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질병청은 내년 1월 신규 백신 접종 시작 전까지 6가 혼합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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