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PCL(피씨엘) 단독 청문회 개최를 제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검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김소연 피씨엘 대표가 해외 출국을 이유로 불출석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피씨엘은 김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친분을 비롯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임상 조작, 주가 조작 관련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21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12월 수사의뢰하고 송파경찰서에 이첩된 게 올해 1월인데, 국정감사를 한 10월까지 아무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러 기관이 묶인 문제인 만큼 피씨엘 청문회를 해봐야 한다"고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에게 건의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도 "기업 오너들이 국감 기피 목적으로 해외 출국 사례가 종종 있었는데, 김소연 대표가 불출석해 의혹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가 귀국하는 즉시 청문회 계획을 세워서 주가조작, 임상시험 조작 문제를 들여다 봐야 한다"고 의견을 보탰다.
이에 대해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경찰청장 보고를 받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박 위원장은 "국가기관에서 수사의뢰를 하고 사건이 접수된 지 10개월이 됐는데 출국이 가능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찰청장께서 깜짝 놀라더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 초까지 보고를 받을 예정인데 이후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