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시신 기증자 위령미사 봉헌
"기증자 숭고한 정신 기리면서 생명 존중하는 진정한 봉사자 지향"
2024.11.13 15:06 댓글쓰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최근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내 참사랑묘역에서 의학 발전과 학생들 교육을 위해 시신을 기증한 기증자들과 유가족들의 숭고한 참사랑을 기리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위령미사를 봉헌했다"고 13일 밝혔다. 


가톨릭의대는 매년 위령성월(11월)에 시신을 기증해 주신 분들의 깊고 숭고한 참사랑 실천의 뜻을 기리기 위해 시신 기증자를 위한 위령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지난 1997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내 참사랑묘역을 조성하여 개별 안치를 위한 봉암담, 묘역 주변에 잔디광장, 휴게공간 등을 설치하여 유가족들이 보다 더 편안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참배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총 5390위의 기증자가 안치됐다. 

 

위령미사는 가톨릭대 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장(국제술기교육센터장) 김인범 교수의 헌화로 시작돼 성의교정 교목실장 김우진 신부의 주례로 집전됐고가교직원, 기증자 유가족 등 14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위령미사에서 교직원 대표로 허수령 성의교정 총무팀장은 “가톨릭대 의대 학생들은 해부학 실습을 통해 학업적인 면에서도 많이 배우고 성장했고 어떤 의사될지 고민해 보는 깊이 있는 성장을 할 수 있는 시간임을 알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가족이자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 장민호 기획예산팀장이 유가족 대표로 ‘당신의 몸을 내어 위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그들이 행한 숭고한 이 길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빛날 것’이라는 내용의 ‘바다의 별’이라는 추도사를 바쳤다.


이우영 가톨릭대 해부학교실 주임교수는 “기증자의 고귀한 참사랑의 마음을 학생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그 분들의 큰 뜻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고마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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