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의학정보원 설립 등 의료계 굵직한 현안들이 의협 정보의학전문위원회(의학전문위)에서 논의된다.
대한의사협회는 7일 오후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의학전문위’ 발족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으로는 경북의대 외과학교실 정호영 교수를 위촉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의협에서는 의료정책연구소를 통해 관련 연구와 검토를 수행하고, 필요시 ‘원격의료대응TF’과 ‘의학정보원 설립 준비위원회’등을 설치·운영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의료정보 정책 및 사업에 대응해왔다.
의협은 의학전문위를 통해 비대면 진료를 비롯한 의학정보원 설립, EMR 인증, 의료플랫폼 구축, 공적 전자처방전 등 연관된 사안을 통합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위원회 구성 취지 공유, 운영 방안과 구체적 추진 방향 설정, 각종 위원회로 분산돼있던 기능과 역할을 모아 재정립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호영 의학전문위 위원장(경북의대 외과학교실 교수)은 “향후 우리나라 보건의료계가 풀어나가야 할 미래 의료정책이 정보의학전문위원회로부터 시작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거대한 정보통신 혁명이라는 물결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 의료계가 그 흐름을 먼저 읽고 방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필수 회장은 “의료 영역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할 때는 산업과 경제적 측면 접근이 아닌 환자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선제적 진단과 분석이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원권익 보호와 국민건강 수호가 대한의사협회 본연의 역할인 만큼 우리나라 상황에 적합한 보건의료시스템과 정책 확립에 크게 활약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학전문위는 다음달 11일 2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잠정 계획하고, 세부 현안 대응 활동을 통해 상세 사항 등을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