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유행 중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으로 최근 유럽과 북미, 중동 등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2일 기준 40여개국에서 3000여 명이 확진됐다.
질병관리청은 22일 "독일에서 귀국해 의심 증상을 보인 내국인 A씨에 대해 PCR 검사와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시행한 결과 확진자인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지난 21일 오후 4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입국 전부터 두통을 비롯한 미열과 피부 병변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후 본인 스스로 질병청에 의심신고해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으로부터 의심 환자로 분류돼 현재 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입국한 외국인 1명도 부산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로 분류됐으나 검사 결과 수두 진단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