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경영 평가 결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제외하면 A등급을 받은 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기관 경영평가의 경우 A등급을 받은 곳은 공단과 심평원 뿐이다.
이번 평가 범주에 속하는 공공기관 가운데 B등급을 받은 곳은 준정부기관인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을 비롯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이며 국민연금공단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C등급을 받았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D등급을, 한국보육진흥원은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E등급을 받은 한국보육진흥원에 대해 기관장 해임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해임건의가 의결된 것은 2014년도 평가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한편, 건보공단의 경우 코로나19 과정에서 극복 노력을 비롯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사각지대 없는 사회적가치 실현 등으로 A등급 평가를 받았다. 내부 감사 평가의 경우에는 B등급을 받았다.
심평원 또한 경영평가에서는 A등급을 받았다. 심평원은 코로나19 확진환자 정보 통합관리 정보시스템,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구축, 코로나19 진단시약・치료제의 건강보험 신속 등재 및 유통현황 제공 등이 우수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또한 ‘도시농부 아카데미 하우스(노숙인에게 IoT 기반 첨단 작물재배 스마트팜 운영을 맡겨 수익을 창출하는 자립 지원 사업)’로 노숙인 문제를 해결 및 농산물의 지역판로를 개척한 사례도 소개됐다.
다만 감사평가에서는 C등급에 그쳤다.
기재부는 실적부진(D・E등급) 기관에 대해서는 개선 계획을 제출 받아 이행 상황을 점검키로 했으며 경상경비를 삭감할 예정이다. 나머지 기관은 평가 결과에 따라 경영평가 성과급이 차등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