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서울대병원과 국립소방병원 관리·운영을 위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025년 하반기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은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혁신도시) 부지 3만9343㎡, 연면적 3만9755㎡, 4개 센터 1 연구소, 19개 진료과목, 302병상 등 종합병원 규모로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소방청은 서울대병원과 계약을 통해 국내 최고 의료시스템을 도입하고, 우수 의료인력 확보 등 개원초 조기 정상화와 지속발전 가능한 경영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병원은 최고 수준 의료서비스로 소방공무원이 신뢰하는 병원, 소방의학연구와 정책을 선도하는 병원, 의료선진화를 견인하는 미래형 병원, 의료 접근성을 강화하는 병원 등 네가지 비전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교육·연구를 통한 인재 육성으로 소방의학 발전 및 의료공공성 확보에 기여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화상분야, 근골격재활분야, 정신분야, 건강검진분야 등 소방공무원에 특화된 진료와 특수근무환경 건강유해인자 분석, 질병연구 등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건강지표를 개선한다.
나아가 지역 주민을 위한 일반진료 및 공공의료(지역거점 의료기관) 역할도 수행해 주민의 건강권 확보와 충청북도 중부 4군(증평·진천·괴산·음성)의 의료공백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국립소방병원의 성공적 건립 추진을 위해 초기 단계부터 오랜기간 긴밀히 협력해 온 서울대병원과 소방청이 함께 이룬 결실”이라며 “국립소방병원이 소방공무원들이 믿고 찾아 올 수 있는 병원, 지역 주민들의 의료공백을 해소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안전망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서울대병원의 국립소방병원에 대한 지원과 위탁운영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소방청에서도 소방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 지원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