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앙의료원 산하 5개 병원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의료수입을 거둔 곳은 부산백병원으로 나타났다. 만성적인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서울백병원은 홀로 적자를 기록했다.
30일 학교법인 인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2020년 3월 1일~2021년 3월) 5개 산하 병원 중 부산백병원의 의료수입은 3622억7311만원이었다.
이 기간 의료비용은 3446억4330만원원을 지출하며 당기순손실은 3억8403만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많은 수입을 거둔 곳은 해운대백병원이다. 3452억6636만원의 의료수입을 올려 부산백병원 뒤를 바짝 쫓았다.
같은 기간 의료비용은 3299억5914만원을 지출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억3521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이 선전한 가운데, 수도권 소재 산하 병원들도 호성적을 거뒀다.
일산백병원은 산하 5개 병원 중 세 번째로 좋은 성과를 보였다.
해당 기간 일산백병원은 2372억5671만원의 의료수입을 올렸고 의료비용으로는 2273억776만원을 소모했다. 당기순손실은 2억2165만원이다.
서울 동북부 지역 주요 병원인 상계백병원은 2130억284만원을 벌어들였다. 그러면서 의료비용으로는 2086억4476만원을 지출했다. 당기순이익은 1억3643만원으로 일산백병원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어 서울백병원은 5개 산하 병원은 ‘나홀로 적자’를 기록했다. 서울백병원은 해당 기간 603억3582만원의 의료수입을 거둔 한편, 의료비용은 이를 상회하는 715억4695만원을 지출했다.
여기에 그동안 누적된 적자까지 이월되면서 당기순손실은 45억4899만원으로 나타났다.
백중앙의료원 산하 5개 병원 모두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영성적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울백병원의 경우 2년 새 적자가 큰 폭 개선된 모습이다.
2019년 결산에서 5개 병원 의료수입은 부산백병원(3214억1658만원), 해운대백병원(3166억8771만원), 일산백병원(2192억8316만원), 상계백병원(2063억7394만원), 서울백병원(653억2996만원) 등이었다.
당시 5개 병원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부산백병원(-12억4507만원), 해운대백병원(-18억4062만원), 일산백병원(-8억2204만원), 상계백병원(-8억3226만원), 서울백병원(-76억502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