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산하 부속병원들의 의료수입이 지난해 3조원에 육박했다.
최근 가톨릭대학교가 공개한 2021회계연도(2021년3월~2022년2월) 부속병원 결산서에 따르면, 전체 부속병원 의료수입은 지난해 2조9399억으로 전년도 2조5827억원 대비 3572억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톨릭대는 올해 부속병원 의료수입을 3조3257억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지난해 입원수입은 1조7578억, 외래수입은 1조11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20 회계연도 대비 모두 상승한 수치다. 다만 이는 가톨릭대학교 산하 모든 부속병원 의료수입을 합산한 것이다.
인건비와 재료비 등 의료비용도 2020년도 대비 상승했다. 의료비용은 2조9534억으로 전년도 2조7303억 대비 2231억원 늘었다.
인건비는 1조2377억에서 1조3136억원, 재료비는 9323억에서 1조551억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도 2020년처럼 의료수익 및 비용이 모두 증가했지만, 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 2020년의 경우 의료이익 부문에서만 손실이 1475억에 달했다. 의료비용이 의료수익을 훨씬 웃돈 탓이다.
그러나 지난해는 의료수입이 3500억원 가량 늘면서 의료이익에서 약 134억원의 손실을 기록, 2020년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의 적자를 10배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 전인 2019 회계연도와 비교해 보면 당시 가톨릭대학 산하 부속병원들은 의료수입이 2조6398억, 의료비용이 2조6656억원으로 약 257억 가량의 적자를 냈다.
의료외 수익 및 비용, 고유목적사업준비금 등을 모두 합산한 당기순손실도 2020년에는 약 616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221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임상연구 수입은 289억에서 337억으로 늘었으며 연구비 수입은 1억9200만원에서 8억1000만원 가량으로 증가했다.
계류 중인 손해배상청구소송은 총 67건으로 소송 가액은 약 14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