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국내 병원계 최초로 ‘채용전문면접관제도’를 도입한다. 채용의 공정성을 높이고 우수 인재 선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행보다.
채용전문면접관제도란 실무 경험과 다양한 시각을 갖춘 현장 직원이 함께 근무할 동료를 채용하는 과정에 면접관으로 직접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연세의료원은 최근 채용전문면접관 22명을 선발했다. 이들 면접관들은 입사 4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두 차례 면접을 통해 뽑혔다.
직군은 일반 행정직,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이고 연령대도 30~50대로 다양하다. 이들은 외부 전문기관 교육 프로그램과 실습을 거친 후 면접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모집 분야에 맞춰 분야별 채용전문면접관 2명이 추가로 배치돼, 총 4~5명이 면접에 참여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교육을 이수한 채용전문면접관은 1차 면접관으로 활동하면서 실무 중심 면접을 담당할 계획이다.
연세의료원의 이 같은 움직임은 윤동섭 의료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사람 중심 경영’을 선언한 이후 HR문화 일환으로 기획됐다.
의료원 측은 채용전문면접관 제도가 면접관과 지원자 간 시각차를 줄이고, 실질적인 업무 능력을 검증해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상훈 인재경영실장은 “공정은 인재 선발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병원계 최초로 시행하는 채용전문면접관제도를 통해 채용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