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도헌디지털의료혁신연구소 산하 Ei청능개발센터(센터장 이비인후과 이효정 교수) 개소했다고 9일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재활 사각지대에 놓인 난청 환자 ‘양이청 기능’ 회복과 ‘청각 질’ 향상을 위해 Ei청능개발센터를 구축했다. 가상현실(VR),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료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는 3차원 공간에서 소리인지를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방음실’을 보유하고 있다. 환자 청각기능과 청각두뇌기능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최적의 재활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소리 방향 감각을 파악하고 훈련할 수 있는 ‘가상청각훈련실’도 구축했다.
또 가상현실과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난청환자가 집에서 개인 청각능력에 적합한 훈련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으며 실시간 치료자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청능재활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실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20여년 이상 난청클리닉을 운영하며 난청환자의 진료에 힘써왔다. 경도난청부터 고심도난청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난청을 치료할 수 있는 경험과 시스템을 갖췄다.
이효정 센터장은 “이미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청각평가 및 재활훈련 기술 특허 3건을 출원하는 등 청능재활훈련 프로그램 실용화에 임박했다”면서 “의료벤쳐기업인 뉴로이어스와 손잡고 신기술 청능 훈련 프로그램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등 Ei청능개발센터는 더 많은 환자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