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후 거부반응을 최소화 한 새로운 형태의 골(骨) 이식 소재가 개발될 전망이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전흥재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2년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향후 4년간 총 40억 원대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전 교수는 ‘포스포릴콜린 쌍극성 물질과 나노 칼슘 실리카 바이오 글라스 기반 골 이식재 제품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골 이식술 후 골 이식재 표면으로 형성되는 ‘바이오필름(미생물막)’은 세균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대부분의 원인이 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방오성(더러워지는 것을 막는 성질)과 항균성을 지닌 쌍극성 고분자 물질연구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흥재 교수의 이번 골(骨) 이식 소재 개발은 기존 골 이식재 한계를 보완할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글라스’를 기반으로 한다.
인체조직과 결합해 골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이식과정에서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는 게 특징이다.
또 구성 성분과 조성비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나타내 의료 환경이나 환자 요구에 따라 변형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전흥재 교수는 일본 간사이대학과의 협력으로 표면 코팅을 위한 관능기(Functional group)가 도입된 MPC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가톨릭대 의과대학에서 자체 개발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는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제조한 나노 칼슘 실리카 바이오 글라스에 접목시켜 차세대 골 이식재로 개발된다. 최종 제품의 허가 및 사업화는 ㈜리뉴메디칼에서 맡는다.
전흥재 교수는 “이번 과제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골 이식 소재를 개발하고, 활용 분야를 인체조직의 재생 등을 위한 의료기기까지 확대해 국내 바이오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