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부속병원으로 새 출발 2周 삼성창원
김계정 원장 '삼성 네트워크 기반 지역 대학병원 역할 충실'
2012.07.01 20:00 댓글쓰기

삼성창원병원이 7월 1일 부로 성균관대학교 부속병원 출범 2주년을 맞았다. 1995년 삼성그룹 편입 후 2010년 학교법인으로까지 전환, 삼성 효과를 누리게 된 삼성창원병원에는 실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났을까.

 

삼성창원병원 김계정 원장[사진]은 부속병원 전환 2주기를 맞는 시점에서 “현재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지방병원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우수 의료진 영입 등 다방면에서 노력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창원병원은 지난 1981년 마산고려병원으로 문을 열고 1995년 삼성그룹으로 편입, 2010년 통합 창원시 출범과 함께 성균관대 부속병원이 됐다.

 

"우수 의료진 영입 공들인 노력 결실 나타나"

 

가장 먼저 지역 한계를 극복하고 삼성 효과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병원은 의료진 영입에 공을 들였다. 실제 대학병원 출범 전 두 자리 수였던 진료교수 규모는 현재 132명으로 늘어났다.

 

김 원장은 “삼성창원병원 출범 당시만 해도 2014년까지 전문의를 140명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었으나 2년 만에 달성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병원에 따르면 신규 진료교수들은 대부분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의사들로, 이는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간 진료 협력 네트워크 기반을 닦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암센터와는 지난 1월 본격적으로 수술협력 프로그램을, 강북삼성병원과는 무릎관절경 수술 창시자 격인 안진환 교수가 월 1회 외래를 비롯 공동 수술 집도 프로그램을 3월부터 시작한 상태다.

 

"창원 시민들 원정진료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무장"

 

김계정 원장은 “창원시민들은 서울로 원정 진료를 떠나지 않도록 한다는 각오로 진료협력 프로그램을 향후 더욱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삼성의료원의 유일한 지역거점 병원으로서 강점을 활용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의료진 역량 강화와 연구 활동 장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연수 기회 확대와 채용 전 조기해외연수제도가 바로 그 일환이다.

 

그는 “해외연수기간을 1년 이상으로 확대하고 매년 2명 이상의 교수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연구 실적이 탁월한 의사에게도 채용 전 해외연수 기회를 주는 등 우수 의료진 양성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외과와 정형외과 각 1명이 조기해외연수제도를 통해 미국에서 연수 중이며 이들은 오는 7월과 9월 삼성창원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외형 면에서도 삼성창원병원은 대규모 시설 공사를 단행하면서 대학병원급 규모를 완성해갔다. 2000년부터 운영 중인 경남권역응급의료센터 시설을 개선하고, 건강의학센터 확장 개소등이 대표적이다.

 

부속병원 전환 후 건립된 행정동은 행정사무실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교육 및 연구 활동, 대규모 학회 및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강좌 등으로 활용 중이다.

 

김계정 원장은 “성균관대 부속병원 전환 준비시기부터 현재까지 지금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 환자들의 진료 최적화를 위한 시설공사를 꾸준히 진행했다”며 “이와 더불어 다양한 특성화 센터 등을 통해 의료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