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1일 첫 수술을 시작한 성빈센트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Si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 11개월만에 200례를 넘어서며 최소침습 수술을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26일 성빈센트병원 최소침습·로봇수술센터 진형민 센터장(외과)은 “앞으로도 환자의 불안감은 최소화하고, 치료 결과와 만족도는 최대화하는 환자 중심 진료시스템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빈센트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6월 다빈치Si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 6개월만에 100례를 돌파한데 이어 5개월 만에 다시 100례를 추가했다.
과별로는 비뇨기과가 50%, 산부인과 44%, 외과·흉부외과·이비인후과 6%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원지역 최초로 로봇수술을 선보인 비뇨기과는 100례 돌파라는 겹경사 맞았다.
앞서 성빈센트병원은 한국에 복강경 수술이 소개된 초기인 199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비장절제술을 선보였다.
지난 1996년 세계 최초로 직장암에 대한 복강경 항문괄약근 보존술에 성공, 환자에게 덜 고통을 주고 조속히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최소침습 수술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진형민 센터장은 “이곳 센터가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거둔 것은 복강경 수술 분야에 있어 세계를 선도, 축적한 풍부한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성빈센트병원의 최소침습수술 시스템에 의료진들의 뛰어난 술기는 자타공인 최고수준”이라며 “여기에 환자에 대한 열정과 사랑, 각 부서간의 상호 협조가 하나로 모이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로봇수술센터는 그동안 환자들이 진단 후 수술까지 기다려야 하는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을 뿐 아니라 야간 및 휴일 등에도 쉼 없이 수술을 진행했다.
또 환자와 의료진간 신뢰 관계를 탄탄히 하기 위해 치료 과정과 경과 등에 대해 교수진이 환자와 밀착 상담을 진행하며 만족도를 높이고자 힘썼다.
특히 이곳 센터에서 사용되는 다빈치 Si 로봇수술 시스템은 신기술 사양과 시뮬레이터가 적용된 최신의 첨단 장비다.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형광 이미지(FireFly)’로, 수술 중 정상조직과 종양조직을 구분해 확인할 수 있다. 종양조직은 흑백으로, 정상조직은 형광색으로 보여 종양의 경계가 명확해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수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또 듀얼 콘솔을 사용해 두 명의 집도의가 동시에 수술이 가능해 여러 과의 동시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수술시간을 줄일 수 있다.
진형민 센터장은 “최첨단 다빈치Si 시스템 도입이 환자의 빠른 회복, 흉터 및 부작용의 최소화 등 수술 후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