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병상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9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는 이행기 동안 일반의료체계를 확충하고 하반기 유행에 대비해 병상 운영을 효율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제1급 감염병인 코로나19의 등급이 제2급으로 하향된 후, 5월 22일까지 이행기를 거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하향과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일반 병상을 확충하면서 하반기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중증 병상 일부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중등증 병상은 단계적으로 조정된다.
중증·준중증 병상은 지난 2일 수요 조사 등을 통해 155병상(중증 111, 준중증 44)을 우선 조정했다.
또한 중등증 병상은 경증이 많은 오미크론 특성과 일반의료체계 전환으로 입원수요가 낮아짐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2372개를 조정했고 남은 병상은 확진자 추이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9일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중증환자 전담병상이 26.6% ▲준-중환자병상 33.8% ▲감염병전담병원 12.5% ▲생활치료센터 24.1%로 총 19.0%로 나타났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생활 속 감염 차단이 중요해졌다"며 "서울시 코로나19 확산은 감소 추세에서 최근 정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에 모임과 행사가 많아졌는데 감염 차단을 위해 마스크 착용, 환기, 손 씻기 같은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0시 기준 전일 대비 2715명이 늘어 누적 353만1351명이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4691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