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은 "질병 고위험군에 대한 예측을 위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패치형 심전도 디바이스가 포함된 부정맥 맞춤 검진을 마련했다.
패치형 심전도 디바이스는 전흉부에 부착하면 블루투스를 통해 환자의 스마트폰으로 심전도 파형이 최대 72 시간까지 전송돼 매우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강정규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교수는 “건강검진에서 부정맥을 호소하는 수진자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것을 파악했다. 그에 반해 실제 진료를 보게 되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보고돼, 주기적으로 받는 건강검진에 부정맥 특화 검사를 도입해 질병을 예방하는 전략을 세웠다”며 프로그램 도입 배경을 밝혔다.
또한 강북삼성병원은 건강검진센터 최초로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한 검사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피하 삽입되는 센서가 달린 기기로 팔 뒤편에 부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혈당 변동성을 최대 2주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1형 당뇨병 환자에게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2형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인슐린 및 약물치료로 혈당조절이 안되거나 저혈당이 자주 생기는 환자들에게 사용 중이다.
특히 강북삼성병원 당뇨병 맞춤 검진은 결과지를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검진에서 시행한 검사 정보를 추가적으로 분석해 대사증후군과 사지골격근지수 정보 및 영양정보도 함께 안내한다.
김미현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교수는 “연속혈당측정기가 포함된 당뇨병 맞춤 검진은 본인의 혈당 변화를 즉시 확인해 혈당조절에 적절한 식단 및 활동 패턴을 갖춰 미리 질병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