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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손목 통증 치료 미세침습수술 '3000례'
이주엽 교수팀 '정확한 진단·정교한 수술·체계적 재활시스템 등 시너지'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손목 통증 치료를 위한 미세침습수술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술 역량을 선보이며 개원 3년 만에 수부・상지 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
은평성모병원은 3일 "국내 처음으로 손목 통증만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삼각섬유연골손상클리닉’을 개설한 뒤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 제시, 정교한 수술과 체계적인 재활 시스템을 바탕으로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손목 통증 치료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단기간에 수술 3000례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삼각섬유연골은 손목 움직임을 돕고 손에 오는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삼각형 모양이다. 땅을 손으로 짚고 일어 날 때, 병따개를 돌려 딸 때, 문고리를 돌릴 때 손목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손상될 경우 손목 뼈 중 하나인 척골(새끼손가락 방향의 손목뼈) 길이가 길어지는데, 이렇게 길어진 척골이 다른 뼈들과 충돌해 통증을 유발하는 척골충돌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손바닥과 손목 사이에 있는 수근골간 인대(주상월상 또는 월상삼각 인대) 손상이 함께 발생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있다.
정형외과 이주엽 교수를 중심으로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있는 삼각섬유연골손상클리닉은 손목 척측(새끼손가락 아래 부위) 통증의 흔한 원인인 삼각섬유연골의 손상과 파열, 그에 따르는 다양한 동반질환에 대한 진료와 수술을 담당하고 있다.
경험 많은 전문의가 환자의 관절 상태를 손으로 직접 촉진하며 상태를 관찰하는 이학적 검사로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을 정확히 판단하고 있으며,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돕는 관절내시경 미세침습수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통증을 줄이면서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치료를 시행한다.
또 환자 손목 상태에 맞는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술 다음날부터 바로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수술 후 손목 기능을 수술 전과 최대한 같은 수준의 상태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은평성모병원은 다양한 손목 통증 질환에 대해 지난 4월 1일 기준 3081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전체 수술 중에서는 손목 관절내시경 수술이 18.9%로 가장 많았고, 이중 삼각섬유연골복합체 봉합술 및 척골 단축술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형외과 이주엽 교수는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통증을 방치한 채 지내는 환자들이 많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지 못해 병원을 전전하며 상태를 더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면서 “미세침습수술법과 환자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이 계속 발전하고 있으므로 경험 많은 손목 통증 전문의를 찾아 상태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