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의료계 보건노조 총파업에 현재까지 총 124개 지부에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선별진료소는 총 75개소가 참여한다.
1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136개 의료기관 중 서울아산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을 포함한 총 124개 지부가 조정신청이 합의되지 않아 총파업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병원들은 대부분이 대형병원이나 감염병 전담치료병원으로 운영 중이라 의료 공백 발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 17일 쟁의조정신청 후 15일이 지난 오늘(1일)이 조정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병원별 정확한 확정 여부는 금일이 지나야 알 수 있다.
참여기관 중 민간‧사립대병원은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고대의료원 ▲고신대병원 ▲길병원 ▲서울아산병원▲아주대병원 ▲이화의료원 ▲중앙대의료원 등이다.
또한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 중인 ▲국립중앙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서울시동부병원 ▲서울시북부병원 ▲인천의료원 ▲영월의료원 ▲원주의료원 ▲삼척의료원 ▲부산의료원 등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선별진료소의 경우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곳은 총 75개소(전체 368개소)로 참여율이 11.9%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와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을 하루 앞둔 오늘(1일) 오후 3시 의료기관 평가인증원에서 최종 협상에 들어간다.
이번 13차 노정교섭은 11차, 12차 각각 11시간, 14시간 동안 ‘마라톤 교섭’을 진행했지만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다시 마련된 자리인 만큼 파업 직전 극적으로 협상안이 타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조 관계자는 “아직까지 핵심 쟁점에 이견이 좁혀진 것이 없어 오늘 교섭도 밤새 진행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복지부 관계자 또한 “어제도 각 전담병원, 지자체와 파업에 관해 서로 논의를 진행했고 오늘 보건의료노조와 3시부터 협의를 이어간다”며 “혹시라도 국민들에게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