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 '안구 수정체 차폐체 제작법' 특허
김태규 교수팀 '수정체 손상·감염위험 낮추고 치료 안전성·편리성 높여'
2022.04.06 10:3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삼성창원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김태규 교수팀(박병도 박사, 김정호 박사, 임해민 사원)이 실리콘 하이드로겔을 이용한 방사선 치료용 안구 수정체 차폐체를 제작하는 방법을 특허 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이 발명한 ‘실리콘 하이드로겔 기반 수정체 차폐체(Ocular lens shield for radiation therapy using silicone hydrgel)’는 금속 차폐체에 높은 산소투과율과 습윤성을 지닌 실리콘 하이드로겔을 도포해 제작하는 방식이다. 안구 및 수정체 자극, 치료 시간을 줄이는 등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일반적으로 결막, 안와(머리뼈 속 안구가 들어가는 공간), 눈꺼풀 등 눈 부위의 바깥쪽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전자선(electron beam)을 이용한 외부 방사선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이때 수정체 보호를 위해 텅스텐과 알루미늄 기반의 수정체 차폐체를 사용하는데, 금속성 물질로 이뤄져 있다 보니 산소투과율과 습윤성이 낮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연구팀은 기존의 수정체 차폐체가 갖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실리콘 하이드로겔 기반 수정체 차폐체 관련 연구를 수행했다.

기존 수정체 차폐체에 산소투과율과 습윤성이 높은 실리콘 하이드로겔을 결합, 안구 및 수정체 손상과 감염 위험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

또 멀티 홀(Multi Hole) 구조를 채택해 안구 및 수정체가 받는 압력과 흡착력을 감소시켜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의 불편함을 줄였다. 탈부착도 용이해지면서 치료 기사의 업무 효율이 향상됐다.
 
김태규 교수는 “기존에 사용하던 수정체 차폐체에 높은 산소전달량과 습윤성이 우수한 실리콘 하이드로겔을 도포해 제작, 치료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눈 부위인 결막, 안와, 눈꺼풀 등의 방사선치료에 용이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