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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시술 후 재발 위험 예측 '새로운 인자' 제시
고대안암병원 심재민 교수팀, 전기신호 변화 저전압 활용 도구 개발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심방세동 시술 후 재발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자를 제시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부정맥센터 심재민 교수팀은 좌심방의 구조적 변화보다 전기신호 변화를 심방세동의 더 발전된 예측도구로 제안했다.
연구팀은 심방세동으로 전극도자절제술을 받은 3120명의 환자 중 심장의 전기해부학적 매핑을 실시한 537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심방세동의 병태생리학적 기전으로 좌심방 근육 손상이 최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좌심방 근육의 손상은 전기생리학적으로 저전압 조직으로 관찰된다. 즉, 저전압 조직이 많이 관찰된다는 것은 좌심방의 근육 손상이 심하며 심방세동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는 것이다.
연구결과 이 저전압 조직의 비율이 높을수록 심방세동에 대한 시술적 치료 후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밝혔다.
특히 좌심방의 구조적 변화인 좌심방 직경을 통한 재발률 예측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높은 예측도를 갖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부정맥센터 김윤기 교수는 “저전압 조직 존재가 심방세동의 시술적 치료 후 예후예측 인자임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저전압 조직을 시술적 방법으로 제거하는 게 심방세동의 재발을 감소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심장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