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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전면 실시
입원환자 화상 회진 이어 보호자 소통 가능 온라인 의료서비스 기반 조성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연세의료원은 최근 내부 온라인 업무툴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S Teams)를 고도화 해서 의료진은 물론 환자·보호자와도 소통 가능한 온라인 의료서비스 기반을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응급실 보호자 상담을 비롯해 격리환자 면담, 입원환자 회진 등 필수 의료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9월 도입한 입원환자 대상의 화상 회진에 이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병원 전반에 확대, 적용한 것이다.
스마트병원은 그동안 대면으로만 제공해왔던 의료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의료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방역 안전성도 증대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미래형 병원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먼저 응급진료센터에 의료진과 보호자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도입됐다. 그동안 보호자는 응급실 출입이 제한돼 의료진과의 상담에 어려웠으나, 응급진료센터 전용 상담 시스템 도입으로 의료진과 보호자가 온라인으로 환자 진료를 상담하고, 보호자 동의서 작성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격리병동에서는 온라인 회진이 시행된다. 이전에는 격리병동 진료를 위해 의료진이 개인 방호구를 착용하고 환자를 직접 만났으나, 격리병동 침상마다 태블릿 PC를 설치해 온라인 회진이 가능해졌다. 온라인 진료 솔루션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시범사업을 거쳐 세브란스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환자, 보호자 대상으로 전화 통화업무도 개선됐다. 당초 의료진은 환자 정보 검색 후 전화번호를 찾아 직접 전화를 걸었지만, 진료시스템(u-Severance 3.0)에 온라인 전화 기능을 추가해 환자 검색 후 PC에서 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진 간 업무 소통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효율도 높였다. 시스템 도입으로 인턴은 메신저 앱을 통해 요청을 확인하고, 업무 진행 상황을 다른 의료진과 공유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환자에 관한 체계적인 처치와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전화를 이용한 불편함도 대폭 개선돼 실제 인턴과 간호사의 전화 통화량이 약 64% 정도 감소했다.
임준석 연세의료원 디지털헬스실장은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고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모두가 편리한 의료 환경을 조성했다”며 “이를 통해 원내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 구축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