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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장기육 교수팀 개발 '심근경색 치료' 상용화 모색
산학협력단, 수지상 세포 이용 최초 기술 ㈜파로스백신과 이전계약 체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급성 심근경색 후 심부전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어 심근경색에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한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될 전망이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조석구 교수)은 최근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심근경색 치료용 면역관용 수지상 세포 및 그 제조방법’ 기술을 ㈜파로스백신에게 양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수지상 세포는 T세포에서 항원제시 기능을 수행하는 전문적 항원 제시세포 일종으로 T세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심근경색 마우스 모델에서 추출한 항원으로 수지상세포를 배양해 면역관용 수지상 세포를 얻었다. 수술 후 24시간 이내 정상대조군과 tDC 투여군, tDC 미투여군을 비교한 결과, tDC 투여군에서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더 많이 분비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급성 심근경색 후 심부전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면역세포치료제 AMI-DC가 개발됐다.
이는 심벽이 과도하게 얇아지는 것을 방지하고 재구도를 억제함으로써 심부전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심근경색 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심근경색 치료용 면역관용 수지상 세포 및 제조방법’은 국내특허 등록 및 미국 국제특허 출원으로 기술에 대한 국내외 권리를 확보했다.
AMI-DC는 작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국내 연구자 주도 임상을 진행 중이며, ㈜파로스백신에서는 기술이전 후 2022년 하반기 미국 임상 1·2a상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수지상 세포를 이용한 암 또는 면역관련 질환 치료법에 대한 연구 결과는 기존에도 많았으나, 심근경색 치료에 적용한 것은 장기육 교수 연구팀이 최초다.
연구 책임자인 장기육 교수는 “AMI-DC는 심근경색 환자 본인 혈액을 추출해 면역관용 수지상 세포를 얻어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치료제로서 안정성이 높다”며 “급성심근경색 후 심부전 예방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