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대동맥·스텐트 그라프트 시술 4000례 돌파
심장혈관병원 1994년 국내 첫 도입, 2018년 3000례 달성
2022.03.24 09:4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은 최근 대동맥 수술·스텐트 그라프트 시술 합산 4000례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심장혈관병원은 1994년 국내 처음으로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을 도입해 대동맥 질환 치료법에 적용했다. 2018년에는 대동맥 수술과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을 합산해 3000례를 달성한 후 3년 만에 4000례를 기록했다.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은 질환이 발생한 대동맥 부위에 천으로 싸인 금속 그물망을 덧대는 시술이다. 전신마취, 가슴 또는 복부 절개 없이 허벅지에 5cm 정도 틈을 내 금속 그물망을 삽입한다. 시술 시간은 두 시간 이내다.
 
회복이 빠르고 입원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출혈과 염증 등 수술에 따른 합병증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대동맥 전담팀이 24시간 상주하면서 신속한 대동맥 수술과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 상·하행 대동맥에 동시에 질환이 발생한 경우 대동맥 수술과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을 결합해 진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치료도 시행 중이다.

2011년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개소해 혈관질환에 대한 외과적 수술과 중재적 시술을 한 곳에서 진행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제2의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추가 증설해 더 많은 대동맥 질환 환자들에 응급치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영환 원장은 “대동맥 질환 전담팀, 다학제 협진 의료진의 일념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대동맥 질환 환자들을 위해 최신 시설과 술기로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장혈관병원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최근 중재술실 PCI라운지에서 ‘대동맥 수술·스텐트 그라프트 시술 4000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박영환 원장 등 소수 인원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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