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은 지난 7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고영캠퍼스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지상 10층, 지하 5층에 연면적 1405평의 고영캠퍼스는 미래의학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과 탐구들이 이뤄질 전망이다.
고려대의료원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영상검사 데이터 분석과 연구가 바로 고영캠퍼스 의료영상센터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국내 의료기기 해외 진출을 돕는 임상연구지원본부도 들어선다.
임상연구지원본부는 고려대의료원이 지난 2019년 9월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세계 최초로 국제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인증(ISO14155)을 획득하면서 만든 조직이다.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ISO14155 규격에 맞는 임상 데이터를 제출해야 하는데 고대의료원이 인증을 받으면서 국내 임상시험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고영캠퍼스는 고령사회 진입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홈헬스케어 분야 연구기지 역할도 담당한다.
한국형 홈헬스케어 개발 연구를 통한 고령사회의 사회적 문제인 돌봄서비스를 질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하나 눈여겨볼 것은 의료원장 직속의 사회공헌사업본부가 입주한다는 점이다.
고대의료원은 최근 코로나19를 비롯해 국가적 재난이 닥칠 때마다 의료기관의 사회적 역할 및 가치 실현을 강조하며 사회공헌활동에 앞장 서 왔다.
사회공헌사업본부는 앞으로 의료봉사, 국제보건사업, 통일보건의료사업, 국가재단대응 등 기존에 해오던 의료원의 사회공헌사업을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김재호 이사장은 “고영캠퍼스를 통해 미래의학을 선도하고 의료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새로운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고 의료기관으로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택 총장은 “고영캠퍼스 준공이 고대의료원의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되리라 믿는다”라고 치하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새로운 거점에서 미래의학을 실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초일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