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은 최근 ‘Again, 65만원의 기적’ 캠페인의 킥오프 행사를 갖고 팬데믹 대응 기금모금 개시를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훈 의무부총장 등 주요 보직자들을 비롯해 ‘KU Medicine 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아주그룹 문규영 회장과 나누리병원 장일태 이사장이 참석했다.
‘Again, 65만원의 기적’은 1937년 당시 우석 김종익 선생이 병환으로 숨을 거두며 여의사 양성을 위해 65만원의 거액을 남긴 숭고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당시 우석 선생이 기부한 금액을 통해 조선여자의학강습소는 여성 의학 고등교육기관인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로 승격됐고, 이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이어졌다.
김신곤 기금사업본부장(안암병원 내분비내과)은 “‘65 기금모금 캠페인’을 통해 인류를 위협하는 신종감염병에 대응하는 전초기지를 구축하는 기틀을 마련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65억원 모금을 목표로 시작되는 ‘65 기금모금 캠페인’은 6월 5일부터 100일 동안 진행된다.
기부금 전액은 ‘신종 감염병 대응 전진기지’를 표방하는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되는 RNA백신 및 치료제, 암·희귀난치성 질환치료제 개발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캠페인 기간 동안 동참해주는 분들과 함께 새로운 서사를 이어나가 생명 존중의 꿈을 꼭 이루겠다”라고 담대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