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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인기 여배우 이영애씨의 인수단 참여설 등으로 제일병원 경영난 사안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모은 가운데 병원의 명망있고 실력있는 의료진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사실상 진료기능이 상실된 것으로 관측.
작년 하반기부터 의사들이 한두명씩 퇴직하기 시작했고 부인암 명의인 김태진 교수와 같은 과 소이경 교수가 건국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1월부터 그쪽에서 진료를 보는 것으로 확인. 순환기내과 신현호 교수도 서울성심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상황. 여기에다 여러차례 스카웃 제안에도 병원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던 병원 의사회장이자 국내 임신부 약물정보 분야 대가인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도 퇴사하는 것으로 확인.
한정열 교수는 제일병원에서 가까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직이 확정. 이와 관련, 서울 모 대학병원 교수는 "제일병원이 분만 등 여성 건강을 전문으로 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주요 의료진들이 속속 떠나게 돼 안타깝다. 병원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