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경영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제일병원 의료진 일부가 한 때 경쟁 관계였던 강남차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 국내 다태임신과 산전초음파 진단 등 고위험산모 분야의 권위자인 산부인과 김문영 교수와 정진훈 교수가 강남차병원으로 이직, 2월부터 차병원에서 진료를 시작.
김문영 교수는 1994년 국내 최초 ‘쌍둥이 임신클리닉’을 개설하는 등 국내 다태임신 분야의 개척자이며, 현재까지 고위험산모를 중심으로 1만 7000여 명의 분만진료에 참여. 쌍둥이 임신관리와 쌍둥이 자연분만 전문가로 꼽히는 정진훈 교수도 현재까지 1만 건 이상의 분만진료를 진행했고 그 중 쌍둥이 분만은 25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강남차병원은 두명의 교수 영입을 통해 고위험산모 분야의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 차병원 관계자는 "근래 들어 고령임신 등 고위험산모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 합류한 교수들의 임상경험이 강남차병원을 국내 최고의 여성전문병원 입지를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