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호스피스 병동이 그대로 유지된다. 운영 중단이 결정되고 3일만이다.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는 26일 대구의료원(원장 안문영)과 협의 끝에 논란이 불거진 호스피스병동을 정상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의료원과 함께 간호인력 충원을 위한 임금 및 근무환경 개선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앞서 시는 호스피스병동 소속 간호사 2명이 퇴사함에 따라 암 환자 관리법에서 정한 필수 간호 인력을 충족시키지 못해 10월 1일부로 병동의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병동은 총 14개 병상 규모로 7명의 간호사가 3교대로 근무해왔다. 1일 입원환자는 12명 수준으로 법에서 요구하는 규모대비 최소 인력은 6명이다.
이에 대구참여연대는 25일 성명을 통해 "병동 폐쇄는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며 정부의 정책 방향에도 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488병상 규모인 대구의료원은 운영에 필요한 최소인력인 201명에 못미치는 192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